현대그룹이 독일 쉰들러홀딩AG와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를 강행키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음달 22~23일에 신주 160만주를 발행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다고 27일 정정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달 운영자금 1100억여원을 마련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2대주주(지분율 35%)인 쉰들러홀딩AG가 수원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면서 일정을 보류했다. 현대그룹 계열사와 임직원들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45.01% 보유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