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급격한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최문선 연구원은 "올해 들어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동시에 원재료 가격은 상승해 현대하이스코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됐다"며 "올해 별도 및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28%, 21%씩 낮춘 2150억원, 314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급감한 510억원에 그쳐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757억원을 33% 하회한 것으로 추산했다.

자동차용 강판 가격이 3월부터 t당 6만5000원 하락한 점은 컨센서스에 반영된 상태이지만 자동차용 강판의 원재료인 자동차용 열연 가격은 2월분까지 소급해 인상됐는데 이 부분은 최근에 결정돼 컨센서스에 미반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주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여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