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7일 새정부의 추가경정 예산 계획으로 코스피가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나타나는 코스피의 외국인 순매도는 한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줄 수 있는 정책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2012년 9월 이후 주요 선진국들이 공격적인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201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상향 조정되고 있는데, 한국은 경기부양 관련 정책의 부재로 GDP성장률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박근혜 정부가 대규모 추경예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외국인의 매수세 유인과 함께 코스피의 주요 선진국 증시 대비 상대적인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의 추경 편성은 주식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997년 이후 코스피의 연간 평균수익률이 14.1%였던데 반해, 정부가 대규모 추경에 나섰던 5개년의 경우 코스피는 29~54%의 수익률을 기록했었다"고 밝혔다.

홍 애널리스트는 "더욱이 금번 정부의 추경편성을 통한 재정정책 측면에서의 경기 부양이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과 공조될 것이라는 점에서 코스피의 중기 상승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추경 예산이 집행되었던 해에 정보기술(IT), 자동차·부품, 은행 등이 코스피 수익률을 공통적으로 상회했다는 점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