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최근 풋-콜 비율(Put-Call Ratio·콜옵션의 거래량에 대비한 풋옵션거래량의 비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면서 주식 시장의 조정이 마무리되고 반등 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전지원 애널리스트는 "Put-Call Ratio는 지난 21일 140.2%에서 현재 81.4%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는 FTSE 정기변경 및 뱅가드발 외국인 매물 수급 불균형이 정점을 지났으며, 이에 따른 조정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형성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Put-Call Ratio 기준으로 코스피 하락 추세의 종료 시점이 150%, 상승 추세의 종료시점이 50%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은 조정이 마무리되고 반등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Put-Call Ratio는 투자자가 가격 하락 국면이라고 느끼고 시장의 바닥임을 나타내준다. 또한 낮은 Put-Call Ratio는 투자자가 가격 상승 국면이라고 느끼고 시장이 절정에 있음을 나타내준다.

그는 "미국 경제와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 역시 강화되고 있다"면서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세적인 매매동향에는 글로벌 경기 전망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품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