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처음으로 노조가 생겼다. 1999년 회사 설립 이후 14년 만이다.

27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지난 24일 조직을 설립하고 다음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정식 필증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보통 사흘 정도 걸리는 것으로 미뤄볼때 28일께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창립 멤버는 20명 가량이다.

이번에 생긴 홈플러스 노조는 민주노총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조연맹(서비스연맹) 산하 조직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자회사 홈플러스테스코에 있는 노조와 별도로 운영된다.

노조는 첫 활동으로 사측에 연장근로 수당과 휴일근로 수당 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정된 노사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이번 설립으로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노조가 설립되면 법 테두리 안에서 적절히 역할 분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