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서울시가 2009년부터 매년 11월 청계천 일원에서 열고 있는 ‘서울등축제’의 중단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단체로 이뤄진 서울등축제 대응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서울시가 여는 서울등축제는 진주남강유등축제(매년 10월1~14일)를 모방한 행사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발대식에서 “서울시장 면담요청을 통해 서울시에 등축제 즉각 중지를 요청했지만 상생하자는 입장만 고수하는 서울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420년 역사를 가진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서울시가 자기들 것이라고 고집하는 것은 일본이 독도를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진주=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