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오늘 경제정책 방향 발표…개성공단 출입경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침체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어떤 정책들을 내놓을까. 정부는 오늘(28일) 오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글로벌 증시가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우려 재부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000선에 바짝 다가선 코스피지수가 어떻게 방향을 잡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단절함에 따라 오늘 우리 측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개성공단 출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MB노믹스'를 이끌었던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조만간 사퇴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경정예산안 국회에 동의 요청키로
정부가 올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안을 확정, 다음달 국회에 동의를 요청키로 했다. 또 지하경제 양성화와 비과세·감면 축소를 통해 향후 5년간 53조원의 추가 세수를 확충키로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 합동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정부는 추경 편성과 함께 부동산 경기침체를 해소할 수 있는 대폭적 규제완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5%를 밑돌면서 8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3.0%로 발표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글로벌 증시, 유로존 우려 부각에 약세
뉴욕증시가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 유로존 위기가 가중된 탓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3.49포인트(0.23%) 떨어진 1만452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포인트(0.06%) 내린 1562.85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007년 10월의 1565.15를 넘어서지 못했다. 반면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04포인트(0.12%) 오른 3256.52로 장을 마쳤다.
다우 등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은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구성 불안 등 유로존 우려가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8% 내린 638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5% 하락한 7789.0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9% 후퇴한 3711.64로 각각 문을 닫았다. 이탈리아 증시와 스페인 증시도 각각 0.92%와 1.00% 내렸다.
이탈리아의 제3당인 오성운동은 이날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서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 민주당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정국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다.
국내증시, 국내외 변수 혼재로 숨고르기 예상
28일 코스피지수는 혼재돼 있는 국내외 변수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정국 불안 우려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내 추가경정예산 편성 기대가 상존할 것이란 진단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연기금 등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9.74포인트(0.49%) 오른 1993.44로 장을 마쳤다. 장중 북한 리스크에 하락 반전하는 등 변동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연기금과 투신 등을 중심으로 기관이 꾸준히 매수세를 확대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피가 장중 내내 이어진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1990선과 20일선 회복에 성공했다"며 "북한 관련 리스크로 한때 진폭이 커지기도 했지만,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최대 10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 등을 골자로 한 경기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 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 지연으로 정책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번 경제활성화 대책 발표를 계기로 박근혜 정부의 능동적인 정책대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군 통신선 단절이후 오늘 개성공단 출입경 주목
북한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단절함에 따라 28일 우리 측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개성공단 출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개성공단 출입경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남측이 북측에 통행계획서를 전달하고 북측이 승인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통일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막힘에 따라 개성공단에 있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우회적으로 통행업무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개성공단으로 우리 기업관계자 등 530명이 들어가고 511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곧 사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조만간 사퇴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산은지주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마음을 굳히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신변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의 사퇴는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공공기관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힌 후 금융 공기업 수장으로는 처음이다.
강 회장이 사퇴 표명을 하기로 함에 따라 다른 대형 금융지주회사 회장을 비롯한 금융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 표명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영상권…서울 4∼12도
28일 전국이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고,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은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신경 써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0도에서 9도,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21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
글로벌 증시가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우려 재부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000선에 바짝 다가선 코스피지수가 어떻게 방향을 잡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단절함에 따라 오늘 우리 측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개성공단 출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MB노믹스'를 이끌었던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조만간 사퇴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경정예산안 국회에 동의 요청키로
정부가 올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안을 확정, 다음달 국회에 동의를 요청키로 했다. 또 지하경제 양성화와 비과세·감면 축소를 통해 향후 5년간 53조원의 추가 세수를 확충키로 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한 뒤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 합동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정부는 추경 편성과 함께 부동산 경기침체를 해소할 수 있는 대폭적 규제완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5%를 밑돌면서 8분기 연속 0%대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3.0%로 발표했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글로벌 증시, 유로존 우려 부각에 약세
뉴욕증시가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 유로존 위기가 가중된 탓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앞서 열린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3.49포인트(0.23%) 떨어진 1만452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포인트(0.06%) 내린 1562.85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007년 10월의 1565.15를 넘어서지 못했다. 반면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04포인트(0.12%) 오른 3256.52로 장을 마쳤다.
다우 등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은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구성 불안 등 유로존 우려가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8% 내린 6387.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5% 하락한 7789.0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99% 후퇴한 3711.64로 각각 문을 닫았다. 이탈리아 증시와 스페인 증시도 각각 0.92%와 1.00% 내렸다.
이탈리아의 제3당인 오성운동은 이날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서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 민주당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정국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다.
국내증시, 국내외 변수 혼재로 숨고르기 예상
28일 코스피지수는 혼재돼 있는 국내외 변수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정국 불안 우려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내 추가경정예산 편성 기대가 상존할 것이란 진단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연기금 등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9.74포인트(0.49%) 오른 1993.44로 장을 마쳤다. 장중 북한 리스크에 하락 반전하는 등 변동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연기금과 투신 등을 중심으로 기관이 꾸준히 매수세를 확대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코스피가 장중 내내 이어진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1990선과 20일선 회복에 성공했다"며 "북한 관련 리스크로 한때 진폭이 커지기도 했지만,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뒷받침됐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최대 10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 등을 골자로 한 경기활성화 대책이 발표되면 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 지연으로 정책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번 경제활성화 대책 발표를 계기로 박근혜 정부의 능동적인 정책대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군 통신선 단절이후 오늘 개성공단 출입경 주목
북한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단절함에 따라 28일 우리 측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개성공단 출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개성공단 출입경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남측이 북측에 통행계획서를 전달하고 북측이 승인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통일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막힘에 따라 개성공단에 있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우회적으로 통행업무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개성공단으로 우리 기업관계자 등 530명이 들어가고 511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곧 사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조만간 사퇴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산은지주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마음을 굳히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신변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의 사퇴는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공공기관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힌 후 금융 공기업 수장으로는 처음이다.
강 회장이 사퇴 표명을 하기로 함에 따라 다른 대형 금융지주회사 회장을 비롯한 금융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 표명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영상권…서울 4∼12도
28일 전국이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고,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은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신경 써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0도에서 9도,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21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