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강 회장은 이날 언론을 통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으로선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신변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3월 취임한 그는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MB(이명박) 인사'로 꼽혀 새 정부 출범 이후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강 회장은 26일 산업은행 실적을 통과시킨 주주총회 행사를 마친 뒤 사퇴 의사를 공식화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대외에 공식적으로 밝힌 것. 내년 3월로 예정된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강 회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다른 금융기관장의 연쇄적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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