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8일 이탈리아 연정 구성 실패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지만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조성준 애널리스트는 "재차 이탈리아의 연정구성 실패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 경제지표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키프로스에 이어 이탈리아 우려가 불거지며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일대비 15bp(1bp=0.01%)상승해 재차 5.05%로 높아졌고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21bp 상승한 4.77%, 그리스 국채금리는 69bp 상승한 12.48%로 급등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6bp 하락한 1.85%, 독일 국채금리는 0.08bp 하락한 1.27%를 기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채권시장에서는 재차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반면 전날 미국 다우지수와 S&P지수만 소폭 하락했을 뿐 나스닥지수는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지난해와 달리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글로벌 전반의 이익개선 추세가 진행되며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학습효과로 유로존의 붕괴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로존 위기를 오히려 위험자산의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상황"이라며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기전까지 주식시장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