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가격 매력과 높은 변동성 등에 초점을 맞춰 단기 매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달 우리투자증권의 신용잔고는 4조4443조원으로 전월 4조1100억원 대비 7.5%, 지난해 말 3조8800억원 대비 14.1% 늘었다"면서 "신용잔고와 시총 회전율의 높은 상관관계를 감안하면 시총 회전율 상승을 통한 일평균 거래대금 개선 기대 증대가 저점 탈피국면에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은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업계 평균 0.8배보다 낮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2012회계연도 4분기(2013년 1~3월) 실적은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유전펀드 판매 호황에 힘입어 직전 분기보다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올 1~3월 우리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1289.1% 증가한 292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위험자산으로의 본격적인 자금 이동 실체화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증권주에 대한 관점은 자산관리 경쟁력 등 펀더멘털(내재가치) 개선보다는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높은 변동성을 감안한 상승 국면으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