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MB맨'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2011년 3월 취임한 강 회장은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언론을 통해 사의 의사를 밝혔다. 오는 29일 산은금융 주주총회를 마치고 사퇴 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회장은 지난 5년간 'MB노믹스(MB경제정책)'의 중심 역할을 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소망교회에서 이 전 대통령과 함께 20년 이상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45년 경남 합천 출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 미국 뉴욕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8회 행정고시 합격한 후 재무부와 국제금융국 등에서 일했다.

관세청장과 통상산업부차관, 재경원 차관을 거친 후 이 전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경제 1분과의 간사를 역임했다. MB정권 첫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아 MB노믹스를 설계하고 추진했다. 그 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국가경쟁력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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