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허리통증, 척추관협착증 환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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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나이를 막론하고 척추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20~30대 환자들의 경우 대개 허리디스크를 예상하고 척추병원을 찾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원래 장년층이나 노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했던 질환이지만, 최근 젊은층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생빈도가 잦아지면서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에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40대부터 60대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관절과 인대가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두꺼워지고 척추에 불필요한 가시 뼈들이 자라나는 것이 주원인이다. 유전적으로 척추관이 좁아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반복적 허리 사용으로 인해 척추에 무리를 줘 발생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엉덩이부터 다리를 거쳐 발까지 찌르고 당기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특히 오래 걷게 되면 다리로 터질듯한 통증이 와 걷는 것에 방해된다.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허리에도 통증이 발생하지만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앉거나 기대면 통증이 줄어든다.
척추관의 영향을 받아 증상이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은 서 있거나 걸을 때에는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이 심화되지만 앉거나 기대게 되면 다시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질환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를 미루게 된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점차 심해지기 때문에 5분 이상 걷는 것이 어려워지고 허리를 구부리면 증상이 나아진다. 이런 특성 때문에 허리를 구부리고 걷는 습관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신명주 연세바른병원 강서점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기존에는 현미경 수술이나 척추유합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치료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경막외내시경을 삽입해 환부를 직접 보며 레이저로 신경유착을 치료하는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은 국소마취를 통해 진행되는 시술로,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고령층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통증이 빠르게 완화되고 특별히 입원을 하는 등의 회복기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젊은층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한 모든 척추질환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에서 자신의 신체 건강상태를 잘 살피며 특정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에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40대부터 60대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관절과 인대가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두꺼워지고 척추에 불필요한 가시 뼈들이 자라나는 것이 주원인이다. 유전적으로 척추관이 좁아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반복적 허리 사용으로 인해 척추에 무리를 줘 발생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엉덩이부터 다리를 거쳐 발까지 찌르고 당기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특히 오래 걷게 되면 다리로 터질듯한 통증이 와 걷는 것에 방해된다.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허리에도 통증이 발생하지만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앉거나 기대면 통증이 줄어든다.
척추관의 영향을 받아 증상이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은 서 있거나 걸을 때에는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이 심화되지만 앉거나 기대게 되면 다시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질환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를 미루게 된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되면서 통증이 점차 심해지기 때문에 5분 이상 걷는 것이 어려워지고 허리를 구부리면 증상이 나아진다. 이런 특성 때문에 허리를 구부리고 걷는 습관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되도록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신명주 연세바른병원 강서점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기존에는 현미경 수술이나 척추유합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통하여 치료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경막외내시경을 삽입해 환부를 직접 보며 레이저로 신경유착을 치료하는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은 국소마취를 통해 진행되는 시술로,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고령층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통증이 빠르게 완화되고 특별히 입원을 하는 등의 회복기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젊은층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한 모든 척추질환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에서 자신의 신체 건강상태를 잘 살피며 특정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