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키차이, 14세 나이차 극복…"올여름 결혼 추진"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인 우크라이나 복서 블라디미르 클리치코(37)와 미국 유명 여배우 헤이든 파네티어(23)가 약혼을 했으며 올여름 결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잡지 유에스 위클리(US Weekly)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클리치코와 파네티어를 모두 잘 아는 측근은 잡지에 "두 사람이 결혼할 계획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헤이든이 아직 약혼반지도 끼고 다니지 않지만 올여름 결혼식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네티어는 NBC의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에서 불멸의 몸을 지닌 치어리더 ‘클레어’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다.

클리치코는 WBA, WBO, IBF, IBO 등 4대 기구 헤비급 통합 챔피언 타이틀을 가진 우크라이나의 복싱 영웅이다.

WBC 헤비급 챔피언으로 정치인으로 변신한 형 비탈리 클리치코(41)과 함께 형제 복서로 유명하다.

155cm의 단신인 파네티어와 201cm의 블라디미르 클리츠코는 46cm의 키 차이와 14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파네티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운동선수들과 사귀는 것이 마음에 든다며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스케쥴이 뭔지, 직업 규율이 뭔지를 알기 때문에 서로를 잘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리치코와 파네티어는 2009년부터 사귀어오다 2011년 5월 한차례 결별했지만 지난 1월부터 다시 만나 열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네티어는 미식축구선수 스코티 맥나이트와 연애하다 지난해 12월 헤어진 뒤 1월부터 클리츠코와 재결합했다.

두 사람은 지난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 샬럿 밥캡츠의 농구 경기를 관람하며 공개적으로 진한 키스를 나누는 등 뜨거운 사랑을 과시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