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그림자금융' 단속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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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운용상품 등 섀도뱅킹 >
중국 은행당국이 그림자금융(섀도뱅킹·정부의 감독을 받지 않는 투자 자금)의 주범으로 꼽히는 은행의 자산운용상품에 대해 규제의 칼을 빼들었다. 은행들이 자산운용상품으로 끌어들인 자금을 고금리 대출 등 편법으로 운용하는 현상을 방치했다가 자칫 은행권의 동반 부실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28일 자산운용상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통지문을 각 은행에 내려보냈다. 이 조치에 따라 은행들은 반드시 자산운용상품의 규정에 따라 투자를 해야 한다. 각 자산운용상품에 대한 회계도 독립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표준화되지 않은 채권(리스크가 큰 채권)에 대한 투자도 자산운용상품 자산의 35% 이하 또는 은행 자산의 4% 이내로 제한된다. 은행감독위원회는 이미 팔린 자산운용상품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은행들의 자산운용상품은 그동안 감독의 사각지대였다. 은행들은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 자금을 끌어모은 후 리스크가 큰 부동산 귀금속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왔다. 특히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기업에 고금리 대출도 서슴지 않아 은행들의 동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28일 자산운용상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통지문을 각 은행에 내려보냈다. 이 조치에 따라 은행들은 반드시 자산운용상품의 규정에 따라 투자를 해야 한다. 각 자산운용상품에 대한 회계도 독립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표준화되지 않은 채권(리스크가 큰 채권)에 대한 투자도 자산운용상품 자산의 35% 이하 또는 은행 자산의 4% 이내로 제한된다. 은행감독위원회는 이미 팔린 자산운용상품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은행들의 자산운용상품은 그동안 감독의 사각지대였다. 은행들은 높은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 자금을 끌어모은 후 리스크가 큰 부동산 귀금속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왔다. 특히 은행권 대출이 불가능한 기업에 고금리 대출도 서슴지 않아 은행들의 동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