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前 일본 총리, 앨빈로스 노벨경제학상수상자 등... 글로벌 '빅샷' 대거 참석
'아베노믹스'의 엔저 정책이 전반적인 우리 경제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라는 시급한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엔저 정책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조선, IT 등과 같이 수출 경합이 빈번한 기업들의 경우 경쟁력 심화 정도가 가중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선진국형 저성장시대를 맞아 불확실한 국내 경제와 글로벌 경제 침체, '아베노믹스' 등을 진단하고 국내 금융 경제의 해법을 논의하게 될 메머드급 컨퍼런스가 열린다.
한국경제TV(대표이사 송재조)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저성장 시대의 상생(One Economy: Co-petition, Co-Rising)이란 주제로 '2013 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세계 정치·경제계 '슈퍼스타' 한 자리에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2013 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는 세계의 유명 석학들을 초청해 국내 금융·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세계 정치, 경제계의 슈퍼 스타가 한 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경제금융 전문 메머드급 마이스(MICE) 행사로 그동안 전 세계를 대표해 초청된 '빅샷'들의 방문으로 매회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회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2010년엔 존 메이저 전 영국총리, 2011년 요란 페르손 전 스웨덴총리 등이 다녀갔다. 지난해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가 메인 스피커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올해는 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해 지난해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앨빈 로스(하버드대 교수), 케이 베일리 허치슨 미국 전 상원의원, 리 다오쿠이(중국 칭화대 교수), 하마다 고이치(미국 예일대 명예교수), 아릭 레비 파리'L' 디자인 스튜디오 사장 등이 행사장을 찾는다.
간 나오토 전 일본총리가 나서게 될 기조연설과 특별좌담은 관련 업계는 물론 수업 의존도가 높은 일반 기업에게 까지 관심의 대상이다. 간 나오토 전 총리는 일본 내각의 세대교체와 재정건전화에 집중하며 경제위기 극복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받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특별대담에서는 양적 완화에 나서고 있는 일본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여서 자동차와 조선, IT 등 일본 업체들과의 수출 경합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과 정책당국에게 많은 시사점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경제 현안과 '아베노믹스' 대응 전략 등 논의
행사 첫 날인 2일에는 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의 기조연설과 함께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특별대담이 진행된다.
간 나오토 전 총리는 '잃어버린 20년’으로 상징되는 일본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펼쳤던 정책 사례들을 토대로 '아베노믹스'의 의미와 우리 기업들의 대응전략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인 3일에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의 오프닝과 함께 '저성장시대의 세계경제'를 주제로한 2개의 메인 세션과 1개의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제1 세션은 케이 베일리 허치슨 미국 전 상원의원과 리 다오쿠이 교수, 하마다 고이치 교수가 이끈다. 이들은 보호무역과 방어적 환율정책 등 치열한 경쟁구도의 국제관계에서 상생 협력의 패러다임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혜안 마련에 나선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앨빈 로스 하버드대 교수는 두 번째 세션을 이끈다. 엘빈 로스는 시장에 기반을 둔 실증주의 관점에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에 대한 현실적인 시장이론에 대해 발표한다.
융·복합 산업의 '창조성'을 강조하게 될 특별세션에는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인 아릭 레비가 주제 강연을 펼친다. 이스라엘 출신인 아릭 레비는 하이브리드 제품과 그래픽 디자인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영자이다.
아릭 레비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프랑스 본사를 리뉴얼한 경험과 다양한 국가의 제품들과 함께한 융합 사례를 바탕으로 '즐거움으로 경제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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