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출자사인 한국도심공항 대표이사 사장에 이종철 전 STX㈜ 부회장(60·사진)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도심공항은 항공 여행과 도심 육상수송의 편의를 위해 서울 삼성동에 1985년 설립됐다. 공항이 아닌 도심에서 입·출국 수속을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설립, 운영되고 있다.

이 신임 사장은 1979년 범양상선(현 STX 팬오션)에 입사해 영업·기획본부장, STX 팬오션 대표이사 등을 지낸 해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협회는 "중소 무역업체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물류사업을 확대하는 한국도심공항 수장으로서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인천 제물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선주협회장,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을 지냈다. 대한조정협회장과 아시아조정연맹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협회 측은 "이 신임 사장이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항서비스·리무진버스, 여행사업 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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