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배우 '이민호 숲' 생긴다
세계적인 자연 유산으로 꼽히는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에 한국 배우 이민호 씨(사진)의 이름을 딴 숲이 생겼다.

2001년 말 대형 산불로 파괴된 이 지역 재식림 사업에 이씨의 칠레 팬클럽이 참여해 그의 이름으로 나무를 기증한 것이다.

‘파타고니아에 다시 숲을’ 프로젝트는 당시 산불로 망가진 숲에 토착종을 심어 재건하는 사업으로 정부와 기업, 학교와 개인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2000페소(약 4달러)로 한 그루의 나무를 기증하면 자신의 나무가 어느 곳에서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16만8000여 그루의 나무가 기증됐다. 이씨의 팬클럽 ‘미노즈 칠레’는 지금까지 263그루를 기증했다. 팬클럽은 ‘이민호 숲’ 페이지에 “이 숲은 한국 배우 이민호에 대한 우리의 애정을 표현하고 그의 방문을 고대하면서 그에게 아름다운 파타고니아를 보여주고자 만들었다”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