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종합 대책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서울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2% 하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서울은 금천구(-0.16%) 구로구(-0.09%) 동대문구(-0.08%) 마포구(-0.07%) 등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송파구(0.07%)와 강남구(0.02%)는 저가매물이 소화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성동구(0.18%) 강서구(0.17%) 용산구(0.17%) 서대문구(0.16%) 등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에선 분당(0.04%)만 전셋값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아파트 수요자들이 다음달 초 발표되는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을 앞두고 관망하고 있다”며 “이번 종합대책이 기대에 못 미치면 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