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29일 오후 3시55분

포스코 계열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순이익이 100% 이상 급증했다. 굵직굵직한 해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데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포스코건설이 4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6373억원을 거두며 전년보다 15.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256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순이익은 2795억원을 기록, 118.0% 급증했다.

브라질 일관제철소 등 플랜트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포스코건설이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나타내자 IPO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포스코건설은 2009년 10월 IPO 청약 하루를 앞두고 상장을 전격 연기한 뒤 시장 여건만 되면 재추진할 뜻을 내비쳐왔다. 상장 주관사는 대우증권과 BoA메릴린치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건설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지만 실적 호전으로 기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진형/정영효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