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북한 동전에 투자 "붕괴하면 가치 올라갈 것"
‘원자재 투자의 귀재’로 잘 알려진 짐 로저스가 싱가포르의 국제동전전시회에서 북한이 주조한 금화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국제동전전시회에는 북한의 부강주화회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 대변인은 “북한이 (참여 여부에 대해) 신중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전시공간을 예약했다고 전했다. 짐 로저스가 북한의 동전에 투자하는 이유는 북한의 붕괴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북한이 국가로서 존재할 수 없게 되면, 동전의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로저스는 지난해에도 상당한 금액의 북한 금화를 사들였다.

북한 관영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011년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기념하는 금화(사진)를 지난해 주조했다. 북한은 1987년 이후 정기적으로 금화를 만들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