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월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최고 2050선이 예상된다고 1일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직전 고점인 코스피 2050선을 당장 돌파하기 어렵다"며 "4월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대표적 요인은 중국 정부의 긴축 의지라는 판단이다.

중국 정부가 금융 시스템 건전성 회복을 위해 정권 초기부터 강한 개혁 의지를 내보이고 있어, 중국발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고 봤다.

다만 대외적 불안 요인들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개되지 않는다면, 정책 등 대내적 변화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4월 중 편성될 추가경정예산은 12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라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내수와 서비스 산업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업종별 전략으로는 소재, 산업재 업종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중립 또는 확대로 변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소재, 산업재의 지난해 2분기 실적이 워낙 나빠 전방 수요가 좋지 않더라도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호전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