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식품 계열사들이 잇단 흡수·합병을 마치고 1일 새출발한다.

롯데제과는 이날 계열사 기린식품을 흡수·합병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기린식품의 빵 부문을 흡수함으로써 제빵 사업에 진출하는 효과를 얻었다. 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받던 쌀과자와 빙과 부문을 합치게 돼 경영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1969년 설립된 기린식품은 2009년 롯데제과에 인수됐으며, 지난해 매출은 886억원이었다.

롯데삼강은 이날 회사 이름을 롯데푸드로 바꿨다. 이 회사는 파스퇴르유업, 웰가, 롯데후레쉬델리카, 롯데햄 등을 잇달아 흡수 합병하면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향후 단체급식 등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뜻도 내비쳐 롯데그룹 식품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