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세를 띠던 미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다시 둔화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 제조업 경기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제조업 지수가 51.3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54.2)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전달의 57.8에서 51.4로 떨어졌다. 미국은 지난 2월의 제조업 지수가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제조업계 근로자 수도 1198만 명으로 최근 2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 제조업이 다시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직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