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1 주택시장 정상화대책이 건설사에는 긍정적이지만 주가 영향은 중립적으로 판단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책은 '주택시장에서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 '거래량 증가', '가계부채 부실의 최소화'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며 "민간건설사 입장에서 이번 대책으로 인해 부정적일 것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신규 및 미분양 아파트 판매 활성화,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확대와 이익 개선이 가능하도록 하는 대책이기 때문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다만 한시적이나마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은 높지만 여러가지 제한을 통해 수요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가격 상승을 촉진할만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건설업종 주가에는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1 주택시장 정상화대책의 주요 내용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져있던 것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주식시장의 금언을 따라 건설업종을 매도할 수도 있을 것이나 비록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LTV 및 DTI의 완화가 정책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향후 거래량 증가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하우스푸어 대책의 실효성이 의심받는다면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카드라고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어 "결론적으로 4.1 주택시장 정상화대책이 건설업종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되지만 반대로 '뉴스에 매도'할 정도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