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본 `부동산종합대책`..."시장회복 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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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이 부동산 시장 회복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다만 이번 대책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인 수도권 미분양 문제 해결 여부에 대해선 증권가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KDB대우증권 박형렬 연구원은 2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통상 시장의 방향성을 바꾸지 못하지만 이번 대책의 경우 이미 주택가격 하락률이 둔화되기 시작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9월을 기점으로 서울ㆍ수도권 주택가격 하락률이 둔화되고 있고, 2년 만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번 대책은 부동산 투자 심리 안정화와 주택 가격 하락 둔화에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주택가격 하락이 멈추는 순간부터 임대 주택사업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 "주택가격 기대 수익률이 연환산 1.5% 수준에 이르면 무주택 실수요자의 구매 욕구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했다.
한화투자증권 조동필 연구원은 이번 대책에 힘입어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공급물량 제한과 세금혜택이 동시에 포함된 만큼 이번 대책이 작년 9ㆍ10 부동산 대책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근시세 대비 파격적 가격으로 공급됐던 보금자리주택이 감소해 가격 상승을 제한했던 요인이 제거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2011년 부동산 시장의 회복양상과 유사하게 매매수요 회복에 따른 거래증가가 미분양 감소와 가격 상승을 이끄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증권 김열매 연구원은 이번 대책이 수도권 미분양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 정책 가운데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공공분양주택의 공급 물량 조절"이라며 "서울이나 수도권 요지에 건설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축소하면 해당 지역 민간 주택 시장이 기지개를 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규수요 창출을 위한 세제혜택 대상을 `서민 주거`로 제한한 점은 한계라면서 "세제 혜택이 일부 지역에서 거래를 유발할 수 있겠지만,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수도권 미분양을 해소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로 갈수록 입주 물량 증가가 주택가격 상승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회복을 통한 주택 구매력 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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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