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문화예술계 인재 양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문화예술계 차세대 리더 육성의 원년’으로 삼아 청년공연예술가 육성, 소외계층 청소년 대상 문화예술 교육, 문화예술 분야 청년사회적기업 지원 등을 진행한다고 2일 발표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 공연예술 페스티벌인 ‘제1회 하트 드림 페스티벌’ 참가 접수를 오는 28일까지 받는다. 이 행사는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며 전국 72개 대학 8000여명의 공연예술학과 전공 대학생과 비전공 대학생에게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하고 공연할 기회를 준다. 지난 2월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을 맡았던 박명성 씨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4~6월 예선, 8월 본선 대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포함해 14개 부문에서 총 2000만원의 상금을 주고 개인 수상자에게는 미국 브로드웨이 연수 기회도 준다.

전통예술 분야에서도 ‘온나라 국악 경연대회’를 올해부터 3년간 공식 후원한다. 국립국악원이 주관하는 국내 3대 국악 경연대회 중 하나다. 올해 대회는 4월 한 달간 가야금, 판소리 등 10개 부문에서 예선, 본선, 대상 경연을 차례로 진행한다. 총 30명에게 대통령상, 문체부 장관상, 현대·기아차 대표상 등을 준다.

또 소외 지역과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육사업’을 올해 확대해 연간 5000여명에게 혜택을 줄 방침이다. 청년사회적기업 창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H-온드림 오디션’에선 문화예술 분야에 선정된 5팀에 총 4억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