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단기물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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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1·2년물 응찰률 사상 최고
추경 부담 등으로 장기물은 소외
추경 부담 등으로 장기물은 소외
채권시장에서 단기물과 중ㆍ장기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최근 들어 극명하게 차별화되고 있다. 상대적인 금리 매력 등이 부각되면서 만기 1~2년의 단기물 인기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3년 이상의 중ㆍ장기물은 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발행 물량 증가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
이런 양상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일 진행한 1~20년 만기, 총 8300억원 규모의 ‘KHFC MBS(주택저당증권) 2013-14’ 전자입찰 결과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한경채권입찰시스템(K-BBS)을 통해 실시된 이날 입찰에서 1년물(발행액 800억원)에는 총 6500억원이 응찰했다. 응찰률이 8.1 대 1에 달했다. 1400억원이 발행된 2년물 입찰에도 6100억원이 응찰, 4.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3~10년물은 만기별로 응찰률이 0.9~1.8 대 1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각각 100억원씩 발행됐던 15년물과 20년물도 응찰률은 4 대 1과 2 대 1로 1~2년물에 비해 낮았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날 1~2년 MBS 응찰률은 그동안 공사가 실시한 MBS 단기물 입찰 중 가장 높은 수치로 파악된다”며 “최근 채권시장에서 단기물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단기물이 인기를 끄는 것은 정부가 최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3%로 낮춘 이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성장률 전망치 하락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이 편성되면 5년 이상의 국채 발행이 늘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중·장기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은정/이상열 기자 kej@hankyung.com
이런 양상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일 진행한 1~20년 만기, 총 8300억원 규모의 ‘KHFC MBS(주택저당증권) 2013-14’ 전자입찰 결과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한경채권입찰시스템(K-BBS)을 통해 실시된 이날 입찰에서 1년물(발행액 800억원)에는 총 6500억원이 응찰했다. 응찰률이 8.1 대 1에 달했다. 1400억원이 발행된 2년물 입찰에도 6100억원이 응찰, 4.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3~10년물은 만기별로 응찰률이 0.9~1.8 대 1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각각 100억원씩 발행됐던 15년물과 20년물도 응찰률은 4 대 1과 2 대 1로 1~2년물에 비해 낮았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날 1~2년 MBS 응찰률은 그동안 공사가 실시한 MBS 단기물 입찰 중 가장 높은 수치로 파악된다”며 “최근 채권시장에서 단기물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단기물이 인기를 끄는 것은 정부가 최근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3%로 낮춘 이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성장률 전망치 하락으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이 편성되면 5년 이상의 국채 발행이 늘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중·장기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은정/이상열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