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유럽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1980선을 밑돌고 있다.

3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38포인트(0.37%) 내린 1978.77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와 키프로스 구제금융 최종 합의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했지만 외국인이 매물을 확대하면서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개성공단 출입국 지연 등 북한 관련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하고 있다.

외국인은 179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기관은 1074억원 순매수다. 기관내 연기금이 68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766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는 103억원 매수 우위지만 비차익거래에서는 325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운수창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은 1%대 내리고 있다.

반면 통신은 2%대 강세이며, 섬유의복, 기계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많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등이 약세다. 반면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은 오르고 있다.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STX그룹주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STX조선해양이 하한가로 추락한 가운데 STX, STX엔진 등은 13~14%대 급락 중이다. STX팬오션은 5.78% 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327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483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2억6500만주, 거래대금은 2조6300억원이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만에 반등하며 2.50포인트(0.45%) 오른 555.33을 기록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2%) 오른 1119.30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