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가 직전 분기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일본, 홍콩 시장에 대한 투자금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내국인의 외화증권 직접투자 결제금액이 58억8000만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40%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결제건수는 직전 분기 대비 36% 늘어난 2만5039건을 기록했다. 보관잔액도 9% 확대된 104억5600만달러였다.

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 시장이 12억3800만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195%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결제금액의 74%에 해당하는 결제가 1분기 내에 이뤄진 것이다.

일본과 홍콩도 각각 74%, 80%씩 확대된 6600만달러, 3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로채 시장의 경우 결제금액은 42억1000만달러로 18% 증가에 그쳤다.

1분기 거주자 외화증권 보관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난 10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로채를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보관잔액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