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부양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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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 전망을 우려하며 경기 부양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연 0.75%로 유지됐다.
드라기 총재는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기는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겠지만 여전히 경기 하락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와 자금시장 여건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필요한만큼 오랫동안 부양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예금자에 손실 부담을 지운 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과 관련해 드라기 총재는 “키프로스 사태는 특수한 사례로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조치가 다른 국가들에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유로그룹 의장이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드라기 총재는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기는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겠지만 여전히 경기 하락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와 자금시장 여건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필요한만큼 오랫동안 부양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예금자에 손실 부담을 지운 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과 관련해 드라기 총재는 “키프로스 사태는 특수한 사례로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조치가 다른 국가들에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유로그룹 의장이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