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NHN에 대해 1분기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재우 연구원은 "NHN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어난 7050억원,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21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사업 매출 호조 속에 마케팅 비용이 예상을 밑돌면서 1분기 영업이익률은 30%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검색광고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하고 모바일검색광고는 일매출액 약 5억~6억원을 기록 중"이라며 "배너광고 매출액은 소셜커머스 회사들의 마케팅 집행과 일본지역 성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7%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HN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메신저 '라인(LINE)'의 경우 엔화 약세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정 연구원은 "1분기 LINE 매출액은 스티커 297억원, 게임 523억원, 기타 101억원으로 총 92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당초 1000억원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엔화약세 효과를 일부 반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LINE의 가입자 수는 1억3500만명으로 일본 5000만명, 태국 1600만명, 대만 1500만명, 스페인 1000만명 등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가입자 8000만~1억2000만명 구간에서는 일평균 가입자수가 40만명 수준이었다"며 "최근 1억2000만명~1억3500만명 구간에서의 일평균 가입자수는 61만9000명을 기록 중이기 때문에 만약 이러한 속도가 지속될 경우, 올해 7월께면 NHN의 연말목표치인 2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