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NHN에 대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3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라인은 최근 가입자 1억3000만명을 돌파하며 올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03.9% 성장한 98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1분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 23.5% 증가한 7116억원과 21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부문에서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10% 내외의 성장이 예상됨에도 라인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라인의 성과는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게임 라인업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가입자 증가도 일평균 순증 50~60만명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게임 매출이 대부분 일본에 집중돼 있지만 2분기부터는 가입자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실시되면서 매출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또 "올해 라인은 가입자 2억명을 무난히 돌파해 매출이 5789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회사 분할 이후 라인은 네이버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