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보험민원 감축'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한다.

금감원은 5일 보험산업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보험민원 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때까지 검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보험민원은 전체 민원의 과반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인상, 변액보험 수익률 논란 등으로 보험 이미지에 대한 불신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소비자권익을 침해하는 보험금 미지급 사례가 완전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인 점검 및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금융청의 보험금 미지급 점검사례를 벤치마킹해 점검항목을 분기별로 1~2개 선정하고 이를 보험회사 감사조직이 전수조사케 한 후, 그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토록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보험금 미지급 사례가 확인된 경우 보험사는 소비자피해가 없도록 즉시 시정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여 그 결과를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은 향후 검사에서 동일 유형의 미지급 사례가 적발되는 경우 경영진과 감사에게 엄중한 책임을 부과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험회사들이 자체적으로 민원감축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과거 민원발생 원인을 분석해 향후 2년간 분기별 민원감축 계획 및 구체적 이행방안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그 이행실적을 분기별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토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날 40개 보험회사 CEO회의를 개최해 금감원의 강력한 민원감축 의지 전달 및 CEO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