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 4·24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 초반 판세가 드러나고 있다. 선거 후보자 등록은 5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부산 영도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 민주당 김비오 후보,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가 출마한다. KBS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무성 후보가 지지율 48.7%로 김비오 후보(14.9%)와 민병렬 후보(14.1%)보다 앞서고 있다.

문재인 의원의 김비오 후보 지지 여부가 선거의 흐름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문 의원은 부산 출신으로 대선 후보를 지냈다. 문 의원이 김비오 의원을 지지한다면 힘이 실릴 것으로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민주당 황인석 후보보다 강세다. KBS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64.5%로 황 후보(9.5%)를 크게 앞섰다.


충남 부여·청양의 선거 판세는 두 후보의 인지도 차이와 박근혜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충청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아 여권에서 '차기 충청권 맹주'로 거론된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충청권 여론이 수도권만큼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권 초반 인사 난맥상 등으로 수도권의 경우 흔들리는 현상이 있지만 영남, 충청에선 아직까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있다" 며 "충남에선 인물론 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효준 학생인턴기자 winterrose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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