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조기상환 사상 최대…12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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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홍콩 등 해외증시 강세로
지난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 증시가 급락없이 박스권 내지 상승장을 유지하면서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는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분기에 조기상환된 ELS는 총 12조4188억원 규모로 전분기에 비해 28.2%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ELS 조기상환은 작년 2분기 4조3838억원 이후 꾸준히 늘어났다.
1분기 상환 규모 14조2083억원 가운데 조기상환이 차지한 비율은 87.41%다. 1분기 ELS 발행 규모는 총 12조98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역시 28.2% 증가했다. 조기상환 물량에 대한 차환발행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ELS 조기상환이 늘어난 것은 코스피200지수, 미국 S&P500, 홍콩 항셍지수 등을 추종하는 지수형 상품들 때문이다. 이대원 한국투자증권 DS부 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여 조기상환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LS는 만기 때까지 조기상환되지 않으면 원금손실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조기상환을 반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ELS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조기상환된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로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코스피200, S&P500, 항셍지수를 모두 추종하는 ELS 수익률은 지난해 6월 약 12.5%에서 지난달 말 6.5% 수준까지 떨어졌다.
김만동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대치센터장은 “조기상환된 금액을 중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해외채권 대상 랩(Wrap) 어카운트 상품이나 파생연계증권(DLS)에 투자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북핵 위기로 국내 지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ELS 수익률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분기에 조기상환된 ELS는 총 12조4188억원 규모로 전분기에 비해 28.2%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ELS 조기상환은 작년 2분기 4조3838억원 이후 꾸준히 늘어났다.
1분기 상환 규모 14조2083억원 가운데 조기상환이 차지한 비율은 87.41%다. 1분기 ELS 발행 규모는 총 12조98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역시 28.2% 증가했다. 조기상환 물량에 대한 차환발행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ELS 조기상환이 늘어난 것은 코스피200지수, 미국 S&P500, 홍콩 항셍지수 등을 추종하는 지수형 상품들 때문이다. 이대원 한국투자증권 DS부 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여 조기상환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LS는 만기 때까지 조기상환되지 않으면 원금손실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조기상환을 반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ELS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조기상환된 자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로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코스피200, S&P500, 항셍지수를 모두 추종하는 ELS 수익률은 지난해 6월 약 12.5%에서 지난달 말 6.5% 수준까지 떨어졌다.
김만동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대치센터장은 “조기상환된 금액을 중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해외채권 대상 랩(Wrap) 어카운트 상품이나 파생연계증권(DLS)에 투자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북핵 위기로 국내 지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ELS 수익률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