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6일 진주의료원에서 진주의료원 지키기 희망걷기대회를 열었다.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공공운수노동조합 사회보험지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경남대책위원회·진주시민대책위원회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발대식에서 "진주의료원 노조와 직원 뿐만 아니라 경남도민, 정치권의 요청에도 폐업을 강행하는 홍준표 지사는 폭주기관차"라고 비판했다.

유 위원장은 "오늘 행사는 이런 폭주기관차를 막아내고 공공의료를 지키려는 우리의 각오와 결의를 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주의료원 노조는 원래 강성이 아니며 홍 지사가 환자를 돌보고 싶은 노조원을 길거리로 내모는 바람에 그렇게 만들어져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발대식 뒤 인근 진주시 금산면 금호지 둘레길을 걸으며 경남도에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철회를 위한 홍보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어 진주의료원 지킴이 발족식과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의료원 1층 로비와 2층 회의실에서는 '돈보다 생명을'이란 주제로 방명록 만들기 행사를 벌이고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도 벌였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등은 희망걷기대회에 앞서 창원시에 있는 경남도의회 3층 회의실에서 '진주의료원과 공공의료 지키기 원탁회의'를 열고 진주의료원 정상화와 복지국가시대의 공공의료 강화 발전 해법을 모색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와 공공의료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