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여파로 떨어졌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86포인트(0.28%) 떨어진 1만4565.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0포인트(0.43%) 하락한 1553.28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1.12포인트(0.65%) 내린 3203.86을 기록했다.

미국 실업률이 하락했다. 구직 포기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실질적인 일자리 상황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증가가 부진해 이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실업률은 7.6%를 기록,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2008년 12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저치다. 2009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의 1기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8만8000개 증가에 그쳤다. 9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시장 예상치(19만∼20만 개)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2월 신규 일자리 수정치(26만8000개)보다도 18만 개 감소했다.

미국의 2월 무역수지 적자는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3.4% 감소한 4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46억 달러 적자를 예상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