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서울 서초동 '브라질리아강남' , 이국적 실내·직원 서빙… 月매출 1억
서울 강남대로의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 중간쯤 위치한 건물 지하 1층에 독특한 스테
이크 전문점이 있다. 무한리필 스테이크 전문점 ‘브라질리아강남’이다.

이 레스토랑에서는 소고기 스테이크와 샐러드, 수프, 디저트, 브라질 전통 바비큐 요리인 슈하스코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슈하스코는 각종 육류와 야채를 꼬챙이에 꿰어 숯불에 구워먹는 음식이다.

이곳에서는 일반 뷔페와 달리 손님이 직접 음식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테이블에 앉아 주문만 하면 모든 메뉴를 종업원이 무제한으로 가져다준다. 인테리어는 브라운 계통의 마감재로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냈고 벽면에 대형 브라질 토속 벽화를 그려 넣어 이국적인 분위기도 연출했다. 스테이크와 슈하스코를 무제한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231㎡(약 70평) 규모의 점포에서 월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구한나 브라질리아강남 사장(32·사진)은 점포 오픈 전에 가야금 교습학원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가야금을 가르쳐 왔다. 그러다가 외식업에 흥미를 느껴 남편과 함께 2007년 12월 이 점포를 오픈했다. 창업비용으로는 점포임대료(권리금+보증금) 4억원, 인테리어 및 시설비 3억원 등 총 7억원이 들었다.

음악을 전공한 구 사장은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음식에 조예가 깊었다. 그는 스테이크와 슈하스코를 결합한 레스토랑을 생각해냈다. “슈하스코는 이국적이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음식이에요. 여기에 친숙한 스테이크를 결합하고 이를 무한대로 제공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메뉴는 크게 3종류로 구성된다. 대표 메뉴인 ‘디너스테이크 세트’는 5가지 부위별 소고기 스테이크와 샐러드, 사이드디시,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다. 또 다른 메뉴인 ‘디너슈하스코 세트’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12가지 슈하스코와 사이드디시, 디저트 등으로 이뤄진다.

이 두 메뉴를 결합해 스테이크와 슈하스코를 모두 먹을 수 있는 ‘디너하프앤하프 세트’도 있다. 스테이크와 슈하스코, 사이드디시, 디저트를 모두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 가격은 디너스테이크 세트와 디너슈하스코 세트가 각각 3만3000원, 디너하프앤하프 세트가 3만8500원이다.

스테이크에 사용하는 소고기는 모두 호주산 냉장육이다. 모든 메뉴를 주방에서 직접 만들어 내놓는다. 직원은 주방에서 5명, 홀에서 4명이 일한다. 2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총 직원 수는 20명 가까이 된다.

주방인력의 80%가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근무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평일의 경우 낮 12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런치타임, 오후 5시부터 10시30분까지 디너타임이다.

주말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끊임없이 운영된다. 주고객층을 보면 평일에는 대학생과 직장인, 주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과 중장년층 부부 손님이 많다.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해피아워’ 이벤트를 실시해 가격을 할인해 주거나 와인을 제공한다. 명함을 남기고 간 손님 가운데 매월 50명 정도를 추첨해 고급 와인을 무료로 증정하기도 한다.

(02)533-6888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