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8일부터 최저 연 4.29%의 금리를 적용하는 ‘KDB다이렉트 신용대출’을 취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대출받는 상품이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들의 ‘몇 초 만에 돈을 빌려준다’는 무심사 상품과 달리 심사를 거쳐 대출한다. 따라서 대출을 받기까지 하루가량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금리는 제2금융권 상품보다 훨씬 낮다.

대출 대상은 재직기간 1년 이상인 연소득 2000만원 이상 근로소득자다. 한도는 최고 1억원으로 신용등급별로 차등 적용한다. 첫 대출기간은 최장 1년이지만,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금리는 신용등급별로 차이난다. 대출기간 1년에 고정금리를 기준으로 할 때 1등급은 연 4.29%, 6등급은 연 6.67% 수준이 될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산업은행의 창구 신용대출과 비교하면 신용등급별로 0.2~0.7%포인트가량 금리가 싸다.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인 씨티은행의 신용대출 최저금리(연 4.59%)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KDB다이렉트 수시입출금 예금(HiAccount)’을 개설해야 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