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원이 부족한 도심에 생활공원이 들어서고 빈집 같은 유휴지를 활용한 쌈지공원이 생기는 등 다양한 동네 쉼터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행복한 생활문화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생활공원 정비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고 7일 발표했다.

공원 및 녹지 공간이 부족한 도시 근린생활권에 국비를 지원해 생활공원을 조성하고 공·폐가 및 유휴지를 활용한 쌈지공원 등을 조성하는 게 기본 내용이다. 생활공원은 도심 생활권에 있는 1만㎡ 이하의 소규모 도시공원(어린이공원·체육공원·근린공원 등)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유공간이다.

생활공원 정비사업은 지방자치단체 공모 등을 통해 도시공원이 부족한 지역에 국고를 지원해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도시공원은 전국에 총 1만9600개가 지정됐으나 공원을 조성·관리하는 지자체의 재정 부족으로 실제 조성률은 38.2%에 그쳤다. 국민의 생활인프라로 충분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활공원정비 계획에는 생활공원의 대상, 사업규모 및 정비사업 우선 순위 선정 등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향후 5년간의 생활공원 정비의 골격을 형성하게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