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가 달러당 110엔까지 떨어지면 한국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이 2.8%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삼성증권이 국내 주요 상장기업 43개사를 대상으로 엔화 약세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엔화가 달러당 95엔에서 110엔으로 하락하면 총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1%, 2.77%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엔화가 달러당 100엔으로 떨어지면 이들 종목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84%, 1.39%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LG디스플레이, NHN,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대한항공 등 각 업종 대표기업들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50%를 차지한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97.79엔까지 떨어져 2009년 6월16일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