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이은 전쟁 위협으로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는 10일을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가 북한 리스크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주식 매도로 큰 폭 하락했다. 8일 국내 증시의 향방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 10일 전후 미사일 쏠 가능성>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7일 "북한이 개성공단과 북한 주재 외교 공관 등에 대해 10일까지 (철수) 방안을 내놓으라며 시전을 못박고 운운하는 것은 북한의 계산된 행태로 보인다" 며 "그 시기를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 김 실장은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해도 놀라지 않을 것>
백악관은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옮기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 며 "그들이 시험발사를 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 국내 증시 반등할까>
국내 증시는 8일 엿새 만에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리스크(위험)와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연저점까지 추락한 상태여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지수대의 가격 메리트에 주목하며 반등을 기대했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코스피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7배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 이라며 "1900~1930선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엔화 110엔까지 떨어지면 한국기업 영업이익 2.8% 감소>
엔화 가치가 달러당 110엔까지 떨어지면 한국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이 2.8%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삼성증권이 국내 주요 상장기업 43개사를 대상으로 엔화 약세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엔화가 달러당 95엔에서 110엔으로 하락하면 총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1%, 2.77%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연재 월드컵 첫 동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7.400점을 획득, 마르가리타 마문(17.700점·러시아), 간나 리잣디노바(17.450점·우크라이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