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용 사장
이문용 사장
하림(사장 이문용)은 1986년 설립됐다. 유전적으로 우량한 어미 닭에서 얻은 달걀만을 쓴다.

정읍 공장은 농장에서 닭을 포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자동포획기를 도입했다. 전용 상자를 이용한 운송과 도계과정에서 가스실신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를 고려한 도계공정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유럽형 도계공정은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도 필수적이다.

또한 얼음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일반적인 도체 냉각방식과 달리 찬 공기만으로 장시간 냉각하는 풀 에어 칠링 시스템을 비롯 스티뮬레이터, 검사원 전용 검사대, 자동선별 시스템 등이 도입됐다.

닭고기 제품의 위생과 안전, 신선도를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다. 이 같은 도계 시스템 역시 국내 닭고기 업계에서는 최초로 도입됐다. 하림 정읍 공장은 원료육의 공급 동선이 최소화돼 있다.

원료육에서 가공작업대를 거쳐 창고에 이르는 이동이 한 방향으로 고정돼 있다. 원료육이 정체되거나 역방향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설계돼 있다는 의미다. 이를 ‘원웨이시스템’이라고 한다. 원료가 역방향으로 이동하거나 동선이 중복되면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순간 닭이 손상을 입는다.

[GBCI 글로벌 브랜드 1위] 하림, 유럽형 '동물복지 도계' 도입…닭고기 위생·신선도 높여
정읍공장은 도계공정의 시작부터 가공을 거쳐 최종 상품으로 창고에 입고되는 데 12시간을 넘지 않는다. 하림은 이 같은 신공정으로 생산하는 닭고기를 대형 유통점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정읍 공장 준공으로 지역 사회에는 500여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또 연간 400여억원의 지역경제 기여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문용 사장은 “정읍 공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럽식 동물복지형 도계 방식을 도입하고, 고품질 닭고기 생산을 위한 최신 설비를 시설한 곳으로 국내 도계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공장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