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나스닥 퇴출' 픽셀플러스, 재상장으로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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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급증·경영권도 안정
亞증시·코스닥 상장 계획
亞증시·코스닥 상장 계획
▶마켓인사이트 4월8일 오전 8시9분
![[마켓인사이트] '나스닥 퇴출' 픽셀플러스, 재상장으로 부활하나](https://img.hankyung.com/photo/201304/AA.7326196.1.jpg)
‘실적 개선’과 ‘경영권 안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픽셀플러스는 국내 또는 아시아 지역 증시 상장에 다시 도전키로 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픽셀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979억원에 영업이익 308억원을 올렸다. 2011년보다 각각 119.0%와 188.4%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1.4%에 이른다. 순이익은 326억원으로 202.2% 늘었다.
2009년 5월 실적 부진으로 나스닥에서 퇴출된 지 3년여 만이다. 휴대폰 카메라에 쓰이는 상보성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이미지센서를 설계하는 픽셀플러스가 나스닥에 이름을 올린 건 2005년 12월이었다.
하지만 시장경쟁이 과열되면서 상장 3년여 만인 2008년 매출은 161억원으로 반토막이 됐고, 139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나스닥에서 퇴출된 픽셀플러스는 마진이 적은 카메라폰 시장을 버리는 대신 폐쇄회로TV(CCTV)란 신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회사의 CMOS 이미지센서 기술은 자동차용 블랙박스에도 적용되며 매출이 확대됐다.
실적 개선은 경영권 안정으로 이어졌다. 픽셀플러스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스카이레이크가 우호 주주로 참여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정책금융공사 자금으로 설립한 PEF를 통해 픽셀플러스 지분 12.4%를 매입해 이서규 대표에 이은 2대주주에 올라섰다. 덕분에 이 대표 측 지분율은 30% 이상으로 늘었다.
픽셀플러스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재상장을 추진 한다는 방침이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향후 픽셀플러스를 아시아 증시나 코스닥 등에 재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