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권 사회과학대학인 런던정경대(LSE)가 우석대와 함께 내년 3월 충북 진천군 우석대 진천캠퍼스에 LSE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주는 런던국제대학(LSIS)을 설립한다. 졸업생은 LSE의 국제관계학 또는 국제금융학 중 한 가지 학사 학위와 우석대 국제학사 학위를 함께 취득하게 된다.

조너선 키드 런던대 부총장은 8일 서울 영국문화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LSIS 개설 계획을 발표했다. LSIS는 올해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내국인 100명과 외국인 20명(정원외)을 선발할 예정이다. 강의가 100%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토플(TOEFL) 80점 또는 아이엘츠(IELTS) 5.5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입학생들은 1학년 1·2학기와 여름·겨울학기, 2학년 2학기 등 1년 반 동안 교양과 전공 기초를 72학점 듣고 2학년 2학기부터 2년간 80학점의 전공 심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키드 부총장은 “152학점 과정을 3년 반 만에 마쳐 9월부터 시작하는 외국 대학원에 시간 낭비 없이 진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공은 국제관계학과 국제금융학 등 두 가지가 개설된다. 등록금은 1년 1500만원 수준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