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성과의 만남을 원하는 남편을 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되는 KBS W 여성편파 토크쇼 '여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식당' (이하 '여고식당')에서는 당당하게 다른 여성과 외도하는 남편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A씨가 출연했다.

이 날 녹화장에서 A씨는 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지나친 배려 때문에 다른 여자와의 데이트는 물론, 잠자리까지 눈감아준 안타까운 이야기를 공개했다.

특히, 녹화 초반 담담히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던 그는 감정이 격해지자 소리를 지르며 그 동안 한 번도 입 밖에 내지 않았던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놔 출연진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울분을 토해내던 A씨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이런 모습에 MC 이경실과 출연진을 비롯한 스튜디오의 모든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녹화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경실은 "27년간 방송 생활을 하는 동안 이런 기막힌 사연은 처음"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털어 놓고 고통스러워하는 A씨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며 감싸주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