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자들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그에 따른 미국의 대비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미 하원의 마이크 로저스 정보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이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소규모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끝나기 전에 국지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정은이 군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작은 충돌을 물색 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또 북한이 자행할 군사 공격은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사건 등 이전 행동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부장관은 워싱턴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세미나에 참석, “한국에 대한 방어의지는 확고하다”며 “한국에 핵우산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 중단 선언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