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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평가 받는 '대기업 집단'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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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CP·회사채 발행액도 대출에 합산
    올해 주채무계열 30곳 선정…웅진 등 4곳 빠져
    재무평가 받는 '대기업 집단' 늘어난다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대기업 집단)의 수가 내년부터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이 기업이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조달한 ‘시장성 차입금’을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에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본지 2월4일자 A1면 참조

    금감원은 9일 대출 규모가 많은 30개 그룹을 ‘2013년 주채무계열’로 선정, 발표했다. 지난해 주채무계열이던 한국타이어 하이트진로 유진 웅진 등 4곳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시장성 차입금’도 은행대출로 간주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성 차입금이 과도한 대기업의 부실과 파산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회사채와 CP 발행액의 일부를 여신으로 간주하기로 해 내년에는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는 곳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부 기준은 금감원과 은행권이 구성한 태스크포스(TF)에서 상반기 중 결정할 방침이다.

    TF는 주채무계열을 선정할 때 시장성 차입금의 최대 50%를 여신으로 환산해 은행 대출에 합산하는 방안을 우선 논의 중이다. 이럴 경우 2010년 은행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거부하고 회사채 발행 등으로 대출을 갚은 뒤 주채무계열에서 벗어난 A그룹 등이 다시 주채무계열에 포함될 전망이다.

    TF는 또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 기준을 현행 ‘금융권 총 신용공여의 0.1% 이상’에서 ‘0.075% 이상’ 등으로 낮춰 은행권의 관리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정 기준 강화와 함께 주채권은행이 재무정보, 계열사 간 거래내역 등 기업 정보를 적절하게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라며 “주채권은행의 역할 강화 방안은 6월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30곳 선정…한국타이어 등은 빠져

    올해는 30곳이 주채무계열에 선정됐다. 웅진 유진 한국타이어 하이트진로 등 4곳이 빠지면서 작년 34개보다 숫자가 줄었다. 새로 주채무계열에 들어간 곳은 없다.

    웅진그룹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와 계열사에 대한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시작돼 대상에서 빠졌다. 유진그룹은 계열사 하이마트를 작년 10월31일 매각해 대출액이 줄었다. 한국타이어와 하이트진로는 영업에서 번 현금으로 은행 대출을 갚아 신용공여액이 줄면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금감원과 주채권은행들은 전년 말 기준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의 0.1%를 넘는 곳을 매년 4월 주채무계열로 지정한다. 올해는 그룹 신용공여액 1조6152억원 이상이 대상이었다. 주채무계열로 지정되면 주채권은행은 해당 그룹의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문제가 있으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해 관리한다.

    지난해는 한진 금호아시아나 STX 동부 대한전선 성동조선해양 6곳이 약정을 맺었다. 기업 부실이 커지고 있어 올해는 추가로 약정을 체결하는 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류시훈/이상은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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