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류팬 등친 '사기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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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콘서트 티켓 판다"
구입대금 5100만원 가로채
구입대금 5100만원 가로채
서울 수서경찰서는 중고물품 매매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룹 ‘신화’의 공연 티켓을 판다는 허위 글을 올린 뒤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임모씨(28)를 구속했다고 9일 발표했다. 경찰은 또 임씨에게 범행에 필요한 은행 계좌 등을 넘긴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연인 사이인 강모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지난 2월 그룹 신화의 15주년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신화의 홍콩 팬클럽 회장 L씨(29·여)로부터 104만원을 송금받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 신화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 표가 있다는 허위 광고 글을 올린 뒤 국내외 피해자 75명에게서 티켓 대금 총 5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해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가 광고글을 올린 티켓은 신화는 물론 슈퍼주니어, 지드래곤 등 동남아 일대에서 인기가 많은 한류 가수들의 공연이어서 피해자들 가운데 동남아 팬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택배로 보내주기로 했던 티켓은 단 한 장도 전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임씨는 지난 2월 그룹 신화의 15주년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신화의 홍콩 팬클럽 회장 L씨(29·여)로부터 104만원을 송금받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 신화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 표가 있다는 허위 광고 글을 올린 뒤 국내외 피해자 75명에게서 티켓 대금 총 5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해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씨가 광고글을 올린 티켓은 신화는 물론 슈퍼주니어, 지드래곤 등 동남아 일대에서 인기가 많은 한류 가수들의 공연이어서 피해자들 가운데 동남아 팬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택배로 보내주기로 했던 티켓은 단 한 장도 전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