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민간단체들이 박근혜정부의 핵심 과제인 ‘창조경제’ 달성을 돕기 위해 손을 잡는다.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과 정보·방송·통신 발전을 위한 대연합(ICT 대연합)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래창조연합포럼’ 출범식을 한다.

대과연과 ICT대연합은 작년 말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전담부서 설치를 요구하기 위해 학계, 업계 등 민간 단체들이 결합해 만들었다. 대선 때까지도 과학과 ICT로 나눠 각자의 목소리를 내던 두 단체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것. 그동안 서로 분리됐던 두 분야를 하나로 묶어 창조경제 실현의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취지다.

앞으로 과학기술과 ICT 분야의 당면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전달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포럼을 준비한 관계자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했지만 장관 선임이 지연되면서 창조경제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계획은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며 “시대적 변화기를 맞아 과학과 ICT 분야 종사자들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포럼을 결성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포럼은 이날 출범식에서 △과학기술과 ICT 연계 강화 △청년층 중심의 활동을 통한 창조경제 가교역할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 개발 등 창조경제 실천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